2010년 10월 14일 목요일

2010 세계지식포럼: 페이스북 스토리와 소셜웹의 미래 Part2

페이스북 스토리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고 Chris Hughes는 자신이 오바마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캠페인 advisor(고문관)으로 활동했던 때의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항상 어떻게 개인이 사회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까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고민을 사실 모든 개인이 한다는 점에 주목했죠. 오바마의 소셜미디어 캠페인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이 점을 잘 활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반인들의 의견(voices of everyday people)을 담아낸 것이죠. 단순히 부자들이 돈을 후원해주고 그 돈으로 몇 십초짜리 화려한 TV 광고를 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 국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내어 밑으로부터 위로의(bottom-up) 캠페인 활동을 한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일화를 통해 그는 소셜미디어의 성공적인 활용법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1. Be Everywhere!

Chris Hughes는 이용가능한 모든 가능성을 동원하라고 하였습니다. 왜냐구요? 사용자들은 여러분이 다가가기 전에는 절대로 먼저 다가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페이스북 팬페이지와 같은 채널을 만드는 것은 좋은 시작입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꾸준한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이죠. 비디오, 블로그와 같은 콘텐츠를 이용가능한 모든 채널을 활용해 전달하라는 것입니다. 그는 또 소셜미디어에는 항상 많은 대화들이 오고 간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성공적인 소셜미디어 활용을 위해서는 대화들에 직접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죠. 대화가 일어나고 있다면 그 자리에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일깨워 주었습니다.

 

2. Give People a Reason to Talk!

Chris Hughes의 두 번째 조언은 사람들이 이야기를 할 유인을 주라는 것이었습니다. 즉 창조의 문화를 장려하라는 것이죠. 사람들이 자신들이 관심있어하는 주제라면 이야기를 하고 싶어합니다. 이것은 인간의 본성이죠. 따라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사람들이 이야기를 할 만한 유인을 끊임없이 던져주어야 합니다. 항상 콘텐츠가 고무적(inspiring)일 필요는 없습니다. 논쟁의 여지가 있거나 흥미로운 콘텐츠가 더 잘 먹힐때도 있죠. 중요한 건 사람들이 이야기를 나눠야 할 이유를 만들라는 것입니다.

 

3. Embrace Transparency!

Chris Hughes는 정보는 사적(private)할 때가 아닌 공적(public)일 때야 말로 비로소 그 진가를 발휘한다는 점을 매우 강조하였습니다. 자기가 직접 만나 보지 않은 사람들과도 정보를 공유할 수 있을 정도로 개방된 마음(openness)이 이 시대에는 중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정보가 public해질수록 이러한 정보를 활용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개발이 가능해지고 이는 답례로 우리들에게 더욱 더 유용한 정보로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web 2.0 시대에 개방된 마음을 가지지 않는 것은 엄청난 기회비용을 가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Google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2003년까지 인류가 축적한 정보의 양이 구글이 올해 이틀동안 새로 축적한 정보의 양보다 적다고 합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그는 소셜웹에 우리가 왜 주목해야 하는지를 설명하였습니다. Chris Hughes는 우리가 많은 글로벌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 동시에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인류의 과제는 시급하면서도 쉽지 않다는 점을 짚고 넘어갔죠. 지금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는 글로벌 문제를 해결할 주체(entity)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그들을 연결해주는 네트워크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비정부기관, 비영리기관, 정부 기관, 리서치 기관 등을 비롯해 수 많은 기관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있는 개인들도 존재하죠. 문제는 이러한 기관-기관, 개인-개인, 기관-개인의 커넥션이 부족하기 때문에 급속한 발전이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Facebook의 비전은 바로 이러한 주체들을 이어주는 디렉토리(directory)의 역할이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자신이 관심 있어 하는 글로벌 이슈에 모든 주체가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그 네트워크를 굳건히 해주는 것이죠. 이를 통해 협업이 가능해지고 좀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글로벌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는 글로벌 문제에 만병통치약(panacea)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개인들은 사회에 엄청난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 힘을 내제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Facebook과 같은 소셜미디어의 최종 목표는 이러한 주체들이 힘을 합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마련해주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오늘의 연설을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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