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29일 수요일

죽여주는 페이스북 브랜드 페이지 Part2: 스타벅스

 

세번째 타자는 바로 Starbucks입니다. Starbucks의 브랜드 이미지는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전세계 적으로 대단하죠. 저도 종종 Starbucks에 친구들과 커피를 마시는데요. 커피라는 음료 자체가 문화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사람들이 대화를 시작할 수 있게 해주는 매개체라고 합니다. "우리 커피 한 잔 할까?"라는 것은 "우리 대화 좀 할래?"와 같다는 의미이죠. 이렇게 Starbucks가 우리의 일상생활에 미치는 브랜드 상징성이 큰데요. 과연 이러한 기업의 페이스북 팬 페이지는 어떤지 한 번 보도록 합시다.

 

Starbucks도 제가 앞에 소개 했던 Pringles나 Coca Cola처럼 비디오도 잘 활용하고 팬들과의 관계도 매우 좋습니다. 하지만 Starbucks를 정말로 독특하게 만든 것은 Starbucks가 자신들의 현재 상황을 업데이트하는 방식이죠. 담벼락를 통해 기업들은 브랜드 업데이트를 주기적으로 해주어야합니다. 실제로 기업과 팬들간의 쌍방향 대화가 일어나는 곳은 바로 담벼락이기 때문이죠. 만약 주기적으로 콘텐츠 업데이트를 해주지 않는다면 팬들은 다시 Starbucks 브랜드 페이지를 방문할 이유가 없겠죠. 기업들도 따라서 이러한 업데이트의 중요성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법을 잘 몰라 신상품 소개 정도에 그치는 수준이죠. 하지만 너무 제품 소개에 치중하다보면 팬들의 입장에서는 부담스럽습니다. 대화를 하러 온 곳인데 있는 것이라곤 일방적인 홍보뿐이라면 실망스럽겠죠.

 

Starbucks가 업데이트하는 내용 또한 다양하고 고품격입니다. 현재 Starbucks의 전세계 매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처럼 사소한 일상을 소개할 때도 있고 커피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전달할 때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신들이 커피를 수입해오는 나라들에 대한 커피 관련 스토리를 전달하기도 하죠. 또 커피 브랜드인 만큼 커피를 맛있게 내려 먹는 법과 같은 유용한 팁도 제공합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브랜드에 스로리라는 가치를 덧붙이고 있는 것이죠.

또한 팬들에 대한 Starbucks의 배려심도 묻어납니다.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임을 감안해 각국의 언어로 페이스북 팬 페이지를 제공하고 있죠. 만약 여러분이 프랑스에 살고 있으면 프랑스어로 번역된 팬 페이지로 자동으로 이동이 됩니다.

Starbucks 팬 페이지에 가면 이렇게 job search 앱을 다운 받을 수도 있습니다. Starbucks는 미국에서 젊은이들이 일하고 싶은 직장 순위에서 항상 상위권을 차지해왔습니다. 그만큼 직원 복리가 잘 잡혀있기 때문인데요. 심지어 CEO의 주문으로 아르바이트생들에게도 보험 가입을 필수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Starbucks 팬 페이지를 통해 브랜드의 직원이 되어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나갈 사람들을 찾고 있습니다. 정말 기발한 방법이지 않나요?

또한 이렇게 여러가지 링크를 걸어 놓았는데요. 트위터는 물론이고 고객들이 온라인으로 Starbucks 커피를 구입할 수 있는 사이트와 Starbucks의 발전을 위해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는 사이트까지 링크를 걸어놓았습니다.

 

Starbucks의 페이스북 브랜드 페이지 마음에 드시나요? 정말 세계적인 아이콘에 걸맞는 페이스북 페이지라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듭니다. 내일은 Adidas 페이스북 페이지와 함께 찾아올텐데요. 그럼 내일 신선한 포스팅과 함께 오겠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서 추위를 느끼시는 분은 오늘 Starbucks 커피 한 잔도 좋겠네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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