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5일 일요입니다. 정확히 10일 후면 저는 대학에 합격했는지 떨어졌는지 알 수 있죠. 매일매일 행복하면서도 불안한 기분인데요. 떨어질지도 모르니 마음을 편한하게 먹는 법을 배워야 할 것 같네요. 그나마 블로깅을 할 때는 마음이 편해져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이제 좀 한가해졌으니 블로그를 다시 열심히 운영하려고 하는데요. 여러분도 따라올 준비가 되셨나요?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
요즘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는 바로 소셜 화폐(Social Currency)입니다. 소셜 화폐에 대해 아주 간략히 설명 드리고 오늘의 포인트로 넘어가볼께요. 소셜 화폐는 온라인 상에만 존재하는 가상의 화폐입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여러분이 친구들과 근사한 레스토랑에 가서 브런치를 먹었다고 가정합시다. 나오는 길에 여러분은 평소와 다름없이 아이폰으로 포스퀘어 접속해 친구들과 꽤 나이스한 레스토랑에 갔다온 사실을 다른 친구들에게 알리는거죠. 그러면 그 식당이 여러분에게 10% 할인 쿠폰을 전송해줍니다. 여러분이 올린 댓글 하나가 10% 할인이라는 화폐의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죠. 이러한 꿈같은 이야기는 모두 소셜네트워킹서비스와 위치기반서비스의 멋진 합작품입니다. 이러한 댓글을 올릴 SNS가 없으면 일어날 수 없고 또 여러분이 그 식당에 들렸다는 사실을 증명해줄 LBS가 없으면 더더욱이 일어날 수 없는 일이죠. 이제 소셜 화폐의 개념 대충이나마 이해하셨나요? 그러면 이제 페이스북과 구글의 전쟁터로 한 번 이야기의 포커스를 옮겨볼까요?
구글이 Jambool이라는 가상화폐 플랫폼을 인수하였습니다. 2006년 설립된 Jambool은 소셜 골드(Social Gold)라는 소셜 화폐를 발명해낸 회사인데요. 이제 구글에게 인수되었으니 구글의 가상 화폐 전쟁에 조력자가 된 것이죠. Jambool은 "소셜 골드를 통해 구글은 이제 가상 경제의 세계에 들어왔다"며 "우리를 통해 재미있는 수익구조들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라며 소셜 화폐의 장래성에 확신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구글의 영원한 경쟁자 페이스북이 질리가 없죠. 페이스북은 이미 페이스북 크레딧(Facebook Credits)라는 자체 소셜 화폐 플랫폼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Jambool의 CEO Vikas Gupta(비카스 굽타)는 페이스북 크레딧을 비판했습니다. 거래당 30%의 이익률을 챙겨가고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페이스북 크레딧을 도입한 Gift Shop은 이미 실패를 맛봐야 했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구글과 페이스북이 서로를 견제하면서까지 소셜 화폐 시장에 뛰어들려고 하는 것일까요? 이제 재미있는 통계치들을 공개할텐데요. 여러분도 이 숫자들을 보시면 왜 IT 타이탄들이 소셜 화폐 시장에서 성공하려고 작정을 했는지 이해를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 가상 상품울 구매하는 사용자 중 7%는 4개월 뒤에도 구매를 계속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용자는 즐기고 있는 어떤 게임에서도 구매를 하지 않는다.
√ 가장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는 소셜 게임들은 구매를 반복하는 사용자를 41% 가량 얻을 수 있다.
√ 평균 북미 사람들은 소셜 게임에 74달러를 지불하며, 아시아인들은 평균 30달러를 쓴다.
√ 남미 사용자들은 4개월 동안 평균 300달러를 썼다.
구글 측은 아직 소셜 화폐 시장 진출에 대해 별다른 말을 하기를 꺼려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과 전면전을 조용히 준비하고 싶어서일까요? 사실 구글은 Google Wave의 쓴 실패를 이미 맛 보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좀 더 신중을 기하려고 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제 페이스북과 구글의 새로운 전쟁이 우리를 즐겁게 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죠. 소셜 커머스에서 이제 소셜 화폐까지... 우리는 소셜의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 맞나봅니다.
아주 좋은정보 잘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답글삭제@유똥 - 2010/12/06 16:07
답글삭제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